중국, '400조 국방비' 업고 47개국 수출...K-방산에 장벽

입력 2026-08-06 18:32
<앵커>

K-방산이 지난 5년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냈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400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쥔 중국을 넘어서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힙니다.

최민정 기자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SIPRI의 최근 5년간 글로벌 방산시장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5년간 90조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낸 K-방산.

국내에선 역대급 성적표를 썼지만, 글로벌 시장의 벽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인도된 주요 무기 기준 한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로, 9위에 그쳤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목표로 세운 세계 4위권에 진입하려면 5위 중국을 넘어야만 합니다.

문제는 중국의 압도적인 자금력입니다.

우리나라의 6배인 약 400조 원의 국방비와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데요.

대규모 국방비를 바탕으로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같은 첨단 무기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무기를 자국 군에 먼저 배치해 운용 경험을 쌓고 성능을 올리면서 생산 규모도 확대하는데요.

수출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제 중국은 최근 5년간 47개국에 무기를 공급하며 한국보다 넓은 수출망을 구축했습니다.

중국을 넘어설 방법은 없는 걸까요?

중국에 비해 국방비가 절반 수준인 독일(1,247억 유로, 약 200조 원)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의 무기 수요를 흡수한 독일이 세계 4위(점유율 5.7%)에 오르며 중국을 제쳤기 때문인데요.

한국도 미국과 유럽 등 우방국과의 안보 협력을 통해 중국산 무기 도입이 어려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겁니다.

긍정적인 건 유럽에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큰 무기 공급국이라는 점입니다.

결국 폴란드로 한정된 유럽 수출 영토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