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주목…"SKT, AI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

입력 2026-08-06 13:46
글로벌 리서치 "SKT, AI로 전략 전환"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국내 통신사의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FDM CCS 인사이트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숀 콜린스는 6일 링크드인을 통해 "SK그룹이 약 1조3,6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기술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AI 반도체 등 AI 부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AI 인프라와 컴퓨팅 역량, 즉 'AI 자체'를 수출하는 국가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텔레콤의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대해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AI 팩토리' 중심의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는 전략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주요 GPU 서비스 사업자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신사의 경쟁력은 국가 AI 인프라 구축 역량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의 올 2분기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SKT 사업 영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AI DC 매출은 가동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한 1,36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에는 AI DC 사업개발을 전담하는 'SK하이퍼'를 설립하며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