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6% 더 오른다"…증권사 '업사이드' 외친 이유

입력 2026-08-06 09:56
2분기 실적에 증권가 목표가 상향 북미·유럽 채널 확대 주목 [쩐널리즘]


증권가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과 다올증권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KB·DB·삼성·유진 등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50만~56만원 선에서 유지했다. 전일 종가(35만7,500원) 대비 최대 56%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셈이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2분기 실적이다. 에이피알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134.5% 늘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1,781억원)을 4~7% 웃돌았다.



성장을 이끈 것은 서구권이다. 북미 매출액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6% 급증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톱 100에 11개 제품을 진입시키며 브랜드력을 입증했다. 타깃·월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유럽 매출액은 1,451억원으로 380.3% 늘었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5개국에서 온라인 직접 판매가 빠르게 확산된 영향이다. KB증권은 유럽 온라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

비용 부담은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마케팅비 비중은 매출액 대비 22.2%까지 높아졌고, 유럽향 물량 대응을 위한 항공 운송 확대로 운반비도 늘었다. 신영증권은 이를 "신규 지역 확장 초기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도 "현지 안전재고 확보 후 절감 가능한 비용"이라고 진단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조1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률은 24~26%를 유지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추가 성장 동력으로 미국 코스트코·CVS 신규 입점과 블랙프라이데이, 유럽 영국 부츠(Boots) 오프라인 확대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12개월 선행 P/E가 15.9배로 높은 성장성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