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우리가 지지한 인간들이 이 꼴을"...또 소신 발언

입력 2026-08-06 06:33


칼럼니스트 허지웅이 또 정치권 비판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허지웅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마 전 친구와 통화하면서 나눈 이야기. 결국 우리가 만든 세계다. 우리가 잘난 척하며 세상을 향해 토한 말들과 너의 그림과 우리 글과 우리가 지지했던 인간들이 이 꼴을 만들었다"면서 "이건 정말 마지노선이었다. 견디기 힘드니 빨리 죽는 걸로 책임지자"라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허지웅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보완수사권 폐지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반대한다. 이건 그간 민주당 강경파의 기행 중에서도 마지노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여당과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보다 경찰의 역량 강화와 피해자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며 "보완수사권 폐지로 인해 벌어질 소요와 역사의 퇴행은 누구도 책임질 수 없다. 이걸 멈춰 세울 수 있는 건 현시점에 대통령의 거부권뿐"이라고 했다.

이후 정부는 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검사의 사건 인지 등 직접 수사권, 송치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의 법적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이 법안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