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놓인 카드 한 장을 아이가 뒤집는다. 카드에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교사는 답을 알려주지 않고 아이가 다음 질문을 고르길 기다린다. 교육기업 크레버스(대표 이동훈·김형준)의 CMS사고력수학관이 2026년 가을학기부터 선보이는 신규 유아 사고력 프로그램 'TinQ(틴큐)' 수업 풍경이다. CMS는 5일 6~7세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의 출시를 알렸다.
TinQ 개발의 출발점은 '상위권 유아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이었다. CMS는 50년 이상 이어진 최장기 인재 추적 연구 SMPY(Study of Mathematically Precocious Youth)와 자체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찾았다.
그 결과 상위권 그룹은 '다른 방법을 시도한다' 82%(중위권 31%), '왜?'라고 묻고 궁금해한다' 76%(중위권 29%), '궁금한 것은 더 알아보려고 한다' 71%(중위권 28%)로 모든 항목에서 중위권을 크게 앞섰다.
CMS는 이 같은 차이를 만드는 힘을 기르기 위해 30년간 이어온 '질문으로 인도하라'는 소크라테스의 교육 철학을 질문카드로 옮겼다. 수와 연산, 규칙과 함수, 도형과 측정, 확률과 통계, 추론 등 수학 전 영역에 걸친 47장의 카드 중 아이가 스스로 질문을 골라 탐구를 이어가는 구조다.
카드는 답을 정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여는 장치에 가깝다. '무엇이 같을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따라가며 아이들은 관찰과 비교를 반복하고, 친구가 고른 다른 질문과 풀이를 함께 들여다보며 한 문제를 여러 시선으로 보는 법도 익히게 된다.
CMS 측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SMPY 연구가 확인한 상위권 학습자의 사고 특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실행기능(EF·Executive Function)과 질문력을 함께 기를 수 있다고 본다. 교육 전문가들도 AI 시대 수학적 사고와 알고리즘적 사고의 핵심 역량인 질문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TinQ는 8월 31일(월)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CMS사고력수학관은 지역별로 체험수업과 학부모 설명회를 진행한다. 세부 일정은 공식 채널과 각 지역 센터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