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훈, 주식 시작 2주 만에 '-2,400만원'…"차 한 대 값 날렸다"

입력 2026-08-05 11:04
수정 2026-08-05 13:19
원금 1억8,000만원으로 시작…손실 줄이려고 물타기 반복


코미디언 김원훈이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2,400만원의 손실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투자 이후 식욕과 의욕이 떨어지고 체중까지 빠질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은 최근 '최고점에 처음 주식 시작한 김원훈'이라는 제목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원훈은 주식 투자 손실과 관련해 "거의 차 한 대 값이 없어졌다"며 2,400만원가량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시드머니가 얼마였느냐는 질문에는 "1억8,000만원"이라며 "주식을 2주 한 사람 치곤 시드가 좀 많죠"라고 답했다.

이어 "시작할 때 몰빵하는 스타일이다. 뭐 하나에 빠지면 이렇게 된다"며 "그래서 제가 모바일 게임도 안 한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물타기'를 반복했다고도 했다. 그는 "물타기를 너무 많이 했다. 거의 워터밤 갔다 왔다"며 "위스키도 물 타서 드시는 분들 있지 않나. 이제 아무 맛이 안 난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평단가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 속에 살았다"며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피폐하고 살도 되게 많이 빠졌다. 지금 2㎏ 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식욕도 의욕도 없고 계속 어딜 다녀도 좀비처럼 다니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내면서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코스피는 연일 10.84%, 5.98%, 1.23% 하락한 뒤, 31일에는 17.91%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치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앞서 한 달여간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전례 없는 증시 변동성 속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어났다. 매도 시기를 놓쳤다는 허탈감에 자책하고, 증권 계좌에 나타난 손실액을 보며 쌓이는 스트레스에 병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최근 투자 손실로 인한 우울감이나 불면, 공황 증상, 가족 갈등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며 "장이 좋았던 6월까지는 환자가 하루 평균 5명 수준이었지만,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11명 정도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심하게는 삶의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일부 투자자들이 극심한 우울감 속에 살아갈 의지를 잃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