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폴란드까지 56시간 수영...사상 최초 발트해 종단

입력 2026-08-05 08:28


한 수영선수가 사상 최초로 스웨덴에서 폴란드까지 헤엄쳐 발트해를 건너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매체 TV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수영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30)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남부 코세베리아에서 출발해 약 160㎞ 거리를 56시간 동안 헤엄쳐 2일 오후 8시께 폴란드 북서부 지브누프 해안에 도착해 발트해 종단에 성공했다.

규칙대로 그는 수영 도중 쉬거나 잠을 자지 않았다. 식사·의료 지원 보트에서도 다른 도움을 받지 않은 채 56시간 동안 수영을 한 것이다.

쿱코프스키는 몸을 혹사시키는 이 도전을 하며 이틀째 밤에 환각까지 겪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해안 모래밭에 올라온 뒤 주저앉았다. 발트해를 건넌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지쳐서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카'(foka·물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의 발트해 종단 도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해는 도착 지점을 11㎞ 앞두고 의식을 잃어 구조됐다.

'울트라 발틱 스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는 2021년부터 발트해를 헤엄치며 암 투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해왔다. 이번에는 약 60만 즈워티(약 2억3천만원)를 모았다고 TVP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