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 “오늘 내일 중으로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가능” [글로벌 머니플로우]

입력 2026-08-05 08:0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발표 속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자 투자심리에 온기가 퍼져나갔습니다. 범용 D램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영향에 더해 마이크론은 7.6% 샌디스크가 10.8% 급등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5% 오르며 웃으며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 바닷길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외교적 해결이 안갯속이란 우려에 치솟던 국제유가는 순식간에 6% 넘게 내리며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WTI는 배럴당 7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중재국 카타르가 협상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고, 뉴욕타임스도 이란과 오만 간의 항로 분할 구상을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은 통행료에서 이름만 바꾼 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실리를 챙기려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종 타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주간 글로벌 석유 재고가 하루 630만 배럴이나 감소한 만큼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 선에서 불안한 숨고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동 리스크 완화 속 달러인덱스도 100선 아래에서 움직였습니다.

원자재 및 금속 선물 시장에서도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금 선물 가격은 연준의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 약세에 힘입어 트로이온스당 4,136달러선으로 반등했습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량이 전년 대비 62% 급증한 289톤에 달해 금값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UBS는 올 연말 금값이 4,600달러를 돌파하고 2내년에는 5,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제조업 경기의 기상도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AI 인프라 구축 수요 등에 힘입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톤당 1만 4천 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제 구리 관세 결정 지연으로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비싸지면서 지난달 미국으로 유입된 구리 물량만 2014년 집계 이후 최대인 20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창고에는 구리가 쌓인 반면 상하이선물거래소 재고는 지난 3월 고점 대비 80% 급감하는 등 미국 이외 시장에서 구리 공급 부족이 심화됐습니다. 이에 소시에테제네랄은 고물가 장기화에 대비해 강력한 구조적 수요를 가진 구리와 금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적극 추천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