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조선 후기 강화도의 자연지리와 관방 시설 등을 상세히 담고 있는 채색 필사 지도 '강화지도(江華地圖)'를 선정했다.
강화지도는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강화도의 행정과 군사 공간을 상세히 표현하고 있다.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한 관아와 군기고(軍器庫)뿐만 아니라 행궁과 외규장각, 문묘 등이 그려져 있어 당시 강화도가 지방행정의 중심이자 피난처, 군사와 물자를 관리하는 거점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강화도 동쪽 해안 염하를 따라 강화외성이 그려져 있으며 섬 곳곳에는 진과 보, 돈대가 배치돼 있어 강화지도가 강화도의 방어가 해안과 주요 수로를 함께 감시하는 방식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동식 인천해양박물관장은 "강화지도는 조선 후기 강화도가 지켜온 국가 보장처로서의 위상과 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쌓아 올린 해양 방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자료"라며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강화도가 지나온 시간과 그 안에 담긴 가치를 들여다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