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국내 첫 LFP 양극재 출하…3분기 말 양산 돌입

입력 2026-08-03 09:33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달 31일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 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양산 라인의 램프업, 즉 생산 안정화 과정에서 생산된 시생산품이다.

앞으로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 등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3분기 말 연 3만톤 규모의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 6만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지난 5월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입해 LFP 전용 공장을 조성을 완료했다.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총 2,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 지원을 확보해 양산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에 출하된 시생산품은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플러스는 PD 2.50g/cc 이상의 제품을 개발해 기존 LFP의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했다.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된 가운데 엘앤에프는 중국 외 지역의 LFP 양극재 공급망 확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3월 삼성SDI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LFP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으로 전기차(EV)와 ESS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