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긴장이 여전한 와중에도 골프 대회 우승 사실을 SNS상에서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일요일인 2일(현지시간)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동영상을 첨부한 게시글을 하나 올리며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서 그는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 위 홀컵 옆에 가까이 붙였다.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샷"이라고도 적었다.
이어 "나는 70타로 우승했고,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많은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도 우승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이를 재능(TALENT)이라 부른다. 나는 그것(재능)을 갖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대이란 전쟁에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와중에도 골프 대회 우승을 자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대한 강력한 공습을 예고했고, 이날 미군이 이란에 대한 '주말 대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군사작전을 취소했음을 알리며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븐 알레자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심리전과 치밀하게 계산된 갈등 조장의 일환"이라면서 "이란은 이를 실질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결코 허를 찔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맞섰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각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주말을 보낼 때 인근 골프장을 자주 찾는 것은 물론 백악관에 머무를 때도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자주 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캠프 데이비드를 떠나 곧바로 베드민스터로 이동해 이날까지 머무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