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기온이 2일 42도를 돌파하며 국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기상청의 기후 통계 관측은 물론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까지 모두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산 기온은 이날 오후 1시 16분 42.0도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1시 26분에는 42.5도까지 치솟았다.
1904년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국내에서 42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2.5도는 기상청이 기온 등의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종관기상관측지점)뿐 아니라 전국에 550여개(2025년 기준)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을 다 고려해도 최고기온이다.
기상청이 1973년 이후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값을 정리한 것을 보면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지월리와 서울 강북구에서 각각 41.9도와 41.8도, 2024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금사면에서 41.6도 등 전날 양산에서 기록된 최고기온 기록(41.6도)을 넘은 사례는 있었으나 42도대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하루 중 해가 가장 높게 뜬 시각(남중시각)은 낮 12시 30분께로 이때 일사량이 가장 많다.
기온이 가장 높을 때는 남중시각에서 2시간 정도 후인 오후 2∼3시이며 환경에 따라서는 오후 3∼4시에 최고기온이 기록되기도 한다. 아직 최고기온이 기록될 시점 전이기에 이날 양산에서 43도 이상으로 기온이 기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