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환거래 하루 평균 1,214억달러 '역대 최대'

입력 2026-07-31 16:33


지난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가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31일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를 통해 지난 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이 1,214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직전 최대였던 전 분기(1,026억5천만달러)보다도 18.3%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매매액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 지속에 따른 헤지 수요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월평균 매매액은 작년 4분기 475조원에서 올해 1분기 855조원으로 늘었고, 2분기였던 올해 4월과 5월에는 1,048조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작년 4분기 0.37%에서 올해 1분기 0.60%로 높아졌다가 2분기 0.52%로 다소 진정됐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541억1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7.7%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73억2천만달러로 11.7%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 규모(555억1천만달러)는 20.1%, 외은 지점(659억3천만달러)의 경우 16.8%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