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야구 카드 한 장이 무려 1천100만달러(약 158억원)에 거래됐다. 오타니 카드 가운데 최고가일 뿐 아니라 역대 스포츠 카드 거래 가격에서도 3위에 해당한다.
31일(한국시간) ESPN과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의 자필 사인과 실제 경기에서 착용했던 유니폼의 MLB 골드 패치가 포함된 카드가 최근 1천100만달러에 팔렸다.
카드에는 오타니가 직접 쓴 영어와 한자 사인이 담겼으며, MLB 골드 패치 2개도 들어 있다. 골드 패치는 MLB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 시즌 유니폼에 부착하는 패치다.
오타니는 2024년과 202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2년 연속 차지했다.
이번 카드에 포함된 골드 패치 2개는 오타니가 2025년 9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2026년 4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쳤을 때 입은 유니폼에 달았던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카드 수집가가 카드 매장에서 이 카드의 교환권을 입수한 뒤 여러 종목의 스포츠 카드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매슈 앨런에게 직접 접촉해 팔았다고 한다.
앨런은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직접 1천만달러 이상을 주고 샀다고 밝혀 거래 대금이 공개됐다.
미국에서는 소장 가치가 높은 스포츠 카드 거래가 활발하다.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지난해 팔린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자필 사인이 나란히 담긴 카드가 1천293만달러에 팔려 스포츠 카드 거래 최고액 1위를 달린다.
미국 스포츠카드등급인정 회사인 SGC의 등급 평가에서 최고등급 10등급 바로 아래인 9.5등급을 받은 1952년판 MLB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의 카드가 1천260만달러에 거래돼 2위를 차지했다.
투타를 겸업하며 MLB에서 신화를 써 내려가는 오타니의 야구 카드는 지난 1년간 거래 시장에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100만달러 이상 팔린 것만 지난해 12월 이래 5번에 이른다고 미국 언론은 소개했다.
올해 7월에는 경매에서 9.5등급의 2018년 빅리그 신인 시절의 카드가 336만5천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한편 오타니는 최근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상태다.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구단에 휴식을 요청해 지명 타자로도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