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실물 경제 견조한 흐름...금융 변동성 적극 관리 필요"

입력 2026-07-31 11:15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경제본부 회의를 중심으로 더욱 세심하게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등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민생을 안정시키고 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 구조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구 부총리는 실물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가데이터가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2.3% 증가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전달 보다 2.3% 늘었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각각 2.7%, 5.8% 증가하면서 주요 실물경제 지표는 석 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장화재 안전 강화 방안과 알뜰폰 2.0 도약 방안,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 도입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구 부총리는 "저축형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에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해 KIC를 종합형 국부펀드로 확대·개편하겠다"며 "초기 자본금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기관의 주식, 물납주식 출자 등을 통해 20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추가 재원도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8월 중 발의하고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알뜰폰 2.0 도약방안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혁신적 사업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중견 알뜰폰 사업자의 전파사용료 감면율을 현재 50%에서 90%로 확대하고, 도매조건 개선 등을 통해 저렴한 요금제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순 재판매를 넘어 자체 설비를 통해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알뜰폰 사업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