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1위 뺏기더니..."IRP 수수료 '0원'" 파격 결단

입력 2026-07-31 09:49
수정 2026-07-31 10:57
1분기 신한銀에 적립금 1위 내줘…정상 탈환 시도


삼성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가입 시점이나 채널, 적립금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IRP 계좌의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실질적인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모바일·홈페이지 등 비대면 가입자를 중심으로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대면 채널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삼성생명은 2026년 2분기 말 기준 IRP 원리금보장형과 비보장형 상품의 직전 1년 수익률에서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삼성생명 IRP 원리금비보장형의 1년 수익률은 61.34%, 원리금보장형은 4.61%로 전체 사업자 평균(원리금보장 2.28%, 원리금비보장 49.34%)을 웃돌았다.

다만 적립금에서는 57조 3,963억 원으로 퇴직연금 42개 사업자 가운데 2위에 머물렀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20년간 지켜오던 연금 적립금 1위 자리를 신한은행에 내줬는데, 수수료 면제를 통해 정상 탈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강화해 고객의 안정적인 은퇴 준비를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