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정상화·자구계획 이행"…홈플러스 노사, '맞손'

입력 2026-07-31 09:28


홈플러스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회생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31일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회사 내 양대 노동조합인 마트노조홈플러스지부(마트노조)와 민주노총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일반노조), 그리고 직원대의 기구인 한마음협의회 모두 회사의 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현재 추진중인 자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마트노조와 일반노조, 그리고 한마음협의회는 회사 경영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고 영업 정상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부 임직원 처우관련 제도의 지급 시기와 방식을 한시적으로 조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긴급운영자금(DIP)이 곧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일부 직원 처우를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홈플러스 노사는 자구노력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우조정 및 임금 분할지급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9월에 지급 예정인 정기상여금은 6개월에 걸쳐 균등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또 폐점 점포 직원이 퇴사할 경우 지급하는 고용안정지원금(최대 기본급 12개월)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폐점 점포 직원이 타 점포에서 전환근무 하게 될 경우 지급하던 자산유동화 점포 위로금도 6개월 균등 분할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의 경우 내년 3월까지 2개월 씩 순연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7월 급여는 9월에 지급된다.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현재 추진중인 일부 점포의 운영 조정과 폐점 절차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DIP 자금이 집행될 경우 이를 상품 공급 안정, 영업 정상화, 임직원 급여와 필수 운영비 등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유지하는 데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사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양대 노동조합과 임직원들이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무거운 결정을 내려주셨다"며 "회사는 임직원들의 양보와 협력이 헛되지 않도록 영업 정상화와 기업가치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의 노력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해 정부와 채권단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직원들의 간절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게 모두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