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가라앉았던 국내증시가 금요일 거래에서 분위기 대반전에 나섰다.
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9.94포인트(14.12%) 상승한 6,383.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51.87포인트(8.04%) 오른 696.65에 거래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4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증시 급등에 양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개인이 대규모 수급 싸움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이 5조에 육박하는 '매수' 우위로 급등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4조원 넘는 물량을 '매도'하며 반등장에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폭이 20%에 육박하는 등 주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띠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 이상 오르고 SK스퀘어도 28.54% 급등 중이다. 시총 4위인 삼성전기는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도 전자장비, 반도체, 전기장비, 통신장비, 디스플레이패널, 기계, 자동차 등의 순으로 오른다. 반면 담배, 게임, 식음료, 화장품, 의류, 제약 업종 등은 조정받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투심이 살아나며 최근 낙폭을 모두 되돌리는 모습이다. 지난 28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는 19.34%, SK하이닉스는 29.9% 내린 바 있다.
간밤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8.19% 급등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18.36%, 샌디스크와 AMD는 각각 25.99%, 13.00%), 인텔은 11.30%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48억원 규모(보통주 3,620주) 장내 매수 사실 공시와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17.52% 급등 소식에 더욱 탄력받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