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기부한다면서요?"…정몽규 "못했습니다" 급 멈칫

입력 2026-07-30 18:00
수정 2026-07-30 22:47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4선 연임 공약으로 내걸었던 '50억원 기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해 축구협회로 들어온 기부금 내역을 문체부로부터 기록을 받아봤더니 회장님께서 기부하신 내용이 제로"라며 "회장님의 기부가 제로라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알다시피 회장 4선 도전할 때 50억 기부하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혹시 올해 사퇴 전에 하셨나, 안 하셨나"라고 물었다.

정 전 회장이 "무슨 말씀이신지"라고 되묻자, 노 의원은 "협회에 50억 기부하겠다고 하셨는데 하셨는지 여쭤보는 거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정 전 회장은 "50억 기부 얘기하기 전에 요번에 그 30억, 30억을…"이라며 말을 돌렸다.

노 의원이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확인해주시면 되지 않나. 질문할 게 너무 많다. 안 하셨죠?"라고 몰아붙이자, 정 전 회장은 "못 했다, 아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