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1594억…증권가 컨센서스 상회

입력 2026-07-30 16:04
신규수주 3.1조…주택·에너지·데이터센터 등 수주파이프라인 다변화 주주가치 제고 위한 555억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DL이앤씨가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함께 555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30일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029억 원, 영업이익 1,594억 원, 신규 수주 3조 1,1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신규 수주는 224%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이 1,23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영업이익 호조에 대해 회사 측은 "외형 성장보다 내실을 우선하는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대형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원가율 안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남5구역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했다. 특히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서울 서남권 대규모 정비사업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성수2지구를 비롯한 서울 핵심 정비 사업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 5,500억 원 규모 동제주 복합발전을 수주했으며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 중이다. 또한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엑스에너지 SMR 표준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도 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발주가 확대되는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수주를 추진 중으로 상반기 중 자회사인 DL건설이 1,268억 원 규모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으며, DL이앤씨는 올해 하반기에 충청, 수도권 일대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 2,000억 원, 부채비율 86.4%를 기록해 건설업계 최고 수준 현금창출력과 재무 안전성도 이어갔다. DL이앤씨는 최근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하고, 기업어음 신용등급 ‘A1’을 획득하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555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 이행의 일환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3,702억 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DL이앤씨는 연결 순이익의 10% 현금 배당과 연결 순이익의 15%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면 5%를 상회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계획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