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테무산 레인지로버'라 불리는 중국 체리자동차의 재쿠7.
억대 SUV인 레인지로버를 닮았지만, 중국 현지 판매가는 약 3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유럽에선 두 배인 6천만 원에 팔리는데도 신차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급의 유럽 차종(티구안, 푸조 3008)엔 자율주행에만 수백만 원의 추가 비용이 붙지만, 재쿠7은 AI 비서까지 기본으로 탑재되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자동차가) 디지털화에서는 '유럽을 앞서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도 접목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유럽의 젊은 친구들이 느끼는 가격대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기술력 높인데 더해 다양한 선택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입문형인 2천만 원대 전기차부터 2억 원의 양왕 U8까지 선택할 수 있는 차종만 100가지가 넘습니다.
부품 자체 생산을 통해 차 한 대를 만드는 시간과 비용도 줄였습니다.
배터리 기업으로 시작했던 BYD는 반도체와 차량용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스텔라 리 / BYD 부사장(지난 9월) : 업계의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업적입니다. 외부 업체에서 기술이나 부품을 사오지 않고 모든 기술과 부품을 BYD 내부 엔지니어들이 자체 개발합니다.]
덕분에 같은 전기차지만 BYD(씰)는 테슬라(모델3)보다 생산 원가를 한 대당 500만 원 낮췄습니다.
새 차를 기다리는 시간도 기존의 절반인 1년 반으로 줄었습니다.
[권용주 /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 교수: 캐즘이면 가격을 내리고…(수직계열화로) 정체기든 확장기든 어떤 상황에서든지 유연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짝퉁차로 출발했던 중국 자동차가 이제는 기술력을 갖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민정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이창호, 김재원
영상편집: 이유신
CG: 서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