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항만 물동량 3억7,595만 톤…중동 전쟁 영향 4.8% 감소

입력 2026-07-30 12:39


중동 전쟁이 계속되면서 항만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감소한 3억7,595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1,801만 톤으로 5.6% 감소했고, 국내 연안 물동량은 5,794만 톤으로 0.3% 줄었다.

중동 전쟁 영향으로 수출입 품목 가운데 석유 정제품이 30.0%, 원유·석유가 26.9%, 석유가스 및 기타 가스가 1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832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동기보다 0.6%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줄었지만 환적 물동량이 증가했다.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450만TEU로 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 물동량이 54.6%로 절반 넘게 줄었고, 미국과 베트남도 각각 9.0%, 7.6%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7.7%, 일본은 1.5%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378만TEU로 2.2% 늘었다. 유럽 지역 67.7%, 중국 8.4%로 상승 폭이 컸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646만TEU로 0.5%, 인천항은 90만TEU로 1.9% 늘었다. 광양항은 51만TEU로 4.2%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3,36만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9.4% 줄었고 모든 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며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월별 하락 폭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및 미 관세 조치 등에 따른 수출입 물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