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가 스마트폰 하나로 공영주차장의 빈 주차면 확인부터 주차요금 사전 결제, 자동 감면까지 가능한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공영주차장 25개소, 약 2,500면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시스템 안정화와 현장 점검을 거친 뒤 이달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서로 다른 12개 제조사의 관제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공영주차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는 지난해부터 약 1년간 개발과 현장 적용을 거쳐 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정차 출차' 서비스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이용해 미리 주차요금을 결제하면 출차 게이트에서 별도 정산 없이 바로 출차할 수 있다. 향후 서울시 '바로녹색결제'와 카카오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해 무정차 출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요금 감면 절차도 간소화된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경차 등 감면 대상자는 행정안전부 비대면 자격확인 서비스와 연계해 별도 증빙서류 없이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둥이 가정과 65세 이상 서초구민도 서초구 주차포털에서 사전 인증을 마치면 다둥이카드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자동 감면과 함께 무정차 출차가 가능해진다.
주차 편의성도 높아진다. 서초구 주차포털은 물론 서울시 주차정보안내시스템, TMAP과 연계해 공영주차장별 잔여 주차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운전자는 방문 전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빈 주차면을 찾아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상점과 병원 등에서는 방문 고객에게 간편하게 주차요금 할인을 제공할 수 있는 '웹 할인 서비스'도 지원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효율성도 개선된다. 직영과 위탁 공영주차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면서 주차요금 수입 관리가 일원화되고, 미납요금 관리와 정기권 관리, 차량 5부제 운영, 만차 제어 등 주요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입·출차 현황과 정산 정보, 설비 운영 상태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해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주차장 이용 현황과 회전율, 혼잡 시간대 등 운영 데이터가 축적돼 향후 공영주차장 확충과 주차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스마트 주차정보 통합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빈 주차면 확인부터 할인, 결제, 출차까지 더욱 편리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