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고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사망케 한 10대 소년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이 보도했다.
전날인 28일 열린 재판에서 조지아주 바로 카운티 고등법원 니콜라스 프림 판사는 피고 콜트 그레이(16)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선고했다.
콜트 그레이는 2024년 9월 4일 자신이 다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애팔래치 고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을 난사해, 교사 2명과 학생 2명 등 4명을 살해했다. 이밖에 9명이 다쳤다. 총격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은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이었다.
그레이는 성인 자격으로 재판받았으며, 24일 공판에서 4건의 1급 살인 등 55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레이가 범행 당시 15세 이하인 14세였기 때문에 사형 선고는 면했다.
검찰은 그레이가 평소 총기 난사범을 동경했고, 공책에 구체적 범행 계획을 작성했다고 재판에서 밝혔다. 총격 1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총기 난사를 암시해 연방수사국(FBI)의 심문을 받은 전적도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그레이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55)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아들이 범행 수년 전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고 오히려 아들에게 총기를 선물해 자녀의 범죄를 방치한 혐의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