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았던 대만에서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2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이달 19∼25일 코로나19 관련 응급진료 환자가 1만6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12∼18일) 7천534명보다 117.4% 증가한 수치다. 이어 21∼27일에는 생후 7개월 여아를 포함한 중증 환자 42명이 새로 발생했고, 9세 어린이와 70대 노인 등 2명이 숨졌다.
질병관제서는 7주 연속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다음달 16일 전후 응급진료 환자가 5만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9월 말까지 유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대만 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203명, 사망자는 25명으로 중증 환자의 90% 이상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질병관세서는 밝혔다.
한 당국자는 대만에서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대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약 174만2천여명에 달한다면서 지난주에 7천607명이 접종해 전주(2천655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43만7천여 도스(1회 접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이 남아있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점유율은 NB.1.8.1(58.76%), XFG (19.07%), JN.1(15.46%) 순이다.
당국은 백신 부족이 제기된 수도 타이베이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