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날 급락에 대한 만회를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29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8.54포인트(8.94%) 떨어진 5,485.12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까스로 사수한 6,000포인트(p)를 이탈한 뒤 바닥을 내려잡는 모습이다.
급락장에서도 '매수' 우위를 유지하던 개인 투자자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천억원을 팔며 매도세에 가세한 것이 특징적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4,600억원의 '매도' 우위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2조원 '매수'로 방어 중이다.
오전 장 반등을 시도하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급락세로 돌아서 각각 10%, 15% 밀려나고 있다.
특히 개장 전 발표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3조5,526억원을 4.7% 하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3,1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고, 이들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전닉스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10개 전종목이 약세다.
업종별로도 담배, 식음료 등 일부 내수주만 오를 뿐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장비, 전자장비, 반도체, 통신장비, 건설, 생명과학 등의 순으로 낙폭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