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된 지난 5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가 18.4% 하락하는 동안 단일족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9.4%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배를 추종하지만 음의 복리효과로 인해 실제로는 두 배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29일 한양증권은 단일종목 2배 추종 레버리지 ETF의 구조와 투자 유의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콘텐츠 '레버리지 투자주의보'를 공개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단일종목 2배 추종 레버리지 ETF가 기간 전체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구조라는 점을 설명한다.
한양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해당 기간 종가와 국내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종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15.2%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0.2%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는 18.4%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9.4%를 나타냈다.
일간 수익률이 매일 누적되는 구조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최종 수익률이 단순히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콘텐츠에는 같은 기간의 기초자산 일간 변동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종 누적수익률만 0%가 되도록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담았다. 분석 결과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14.4%,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21.1%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변동성이 6개월, 1년간 지속된다는 가정에서는 기초자산이 제자리(0%)로 돌아오더라도 2배 레버리지 수익률은 6개월 후 평균 -39.8%(삼성전자), -50.3%(SK하이닉스)를 기록했다. 1년 후에는 -63.4%(삼성전자), -75.4%(SK하이닉스)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변동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단일종목 2배 추종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지만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고객이 금융상품의 특성과 유의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건전한 투자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