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 성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합의 불발시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일정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과 기내 질의응답을 갖고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대리인을 통해서도, 직접적으로도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는 회담 중"이라며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꽤 있다(there's a good chance)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미국과 회담을 원하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해서"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시간은 충분하다"(plenty of time)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진 미시간주 현장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매우 우호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과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뒤 그 대가로 이란에 현금 17억 달러를 줬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이란을 매수할 수는 없다. 그들을 이겨야 하고 우리는 그들을 철저히 제압할 것"이라며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을 상대로 크게 이기고 있으며,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13일 연속 이란을 공습하다 지난 24일부터 중단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 등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협상 재개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