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조 메가딜 뒤 '핵심광물' 협력…李, 룰라와 회담

입력 2026-07-27 14:28
수정 2026-07-27 14:33
<앵커>

미국에서 AI 메모리 '메가딜'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남미 순방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 2위인 브라질과 핵심광물 협력이 기대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홍 기자, 이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착행사가 끝나자마자 인근에 대기 중인 대형 군 수송기인 C-390을 둘러봤습니다.

브라질 기업이 제작한 기체는 연말 1호기를 시작으로 총 3기가 우리 군에 납품되는데, 그 규모가 8,83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과 국방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과 핵심광물 공급망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연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남미는 엄청난 인구, 또 풍부한 자원을 갖춘 곳으로 외교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히는 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남미 순방을 통해서 글로벌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브라질은 반도체 공정 원료인 희토류 매장량이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입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남미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에페)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일수록 각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명확한 규범과 상호 신뢰에 기반한 무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남미공동시장 무역 협상도 재개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브라질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도 재개합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참여한 남미 관세동맹입니다.

협상은 남미 교역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됐으나 2021년 중단됐습니다. 5년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겁니다.

청와대는 첨단제조 기술이 강한 우리나라와 에너지 자원, 식량이 풍부한 남미가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라질에 이어 방문하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이탈리아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국내외 현안을 챙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의 1,375조 원에 달하는 AI 메모리 메가딜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관계가 'AI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동전쟁 고착화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경계하며 석유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는 최대한 유지하라고 정책당국에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