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도들의 민주당 당원 가입을 독려한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과거 신천지는 경기 과천을 비롯해 고양, 가평, 인천, 익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매입한 건물을 종교시설로 사용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용도변경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이 같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했고, 실제 당원 가입이 이뤄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천지가 당내 경선이나 각종 선거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벌였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합수본은 지난 1월 6일 출범 이후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후 이달 13일에는 이만희 총회장 등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켰다며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지난 1월 합수본 출범 당시 "신천지 신도 명부와 민주당 및 국민의힘을 포함한 각 정당의 당원 명부에 대해 동시에 공동조사를 실시하라"며 "특정 정당만을 대상으로 한 확인이 아니라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