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공작새를 야외에 풀어놓고 키우다 어린이 투숙객이 공격당해 다치는 사고가 벌어져 펜션 주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2단독 김주현 부장판사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충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이용객의 체험학습을 위해 공작새, 토끼, 앵무새 등을 키웠다.
지난해 8월 공작새가 펜션에서 나와 바비큐장으로 가던 B(4)군 얼굴을 공격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지만 "공작새가 온순한 성질의 동물이라 원인제공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부장판사는 "동물을 사육하는 사람에게는 동물의 공격 가능성을 인지하고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이용객의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우리에 가둬 두어야 한다"며 "또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사육하는 동물로부터 이용객을 보호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는데 피고인은 이러한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판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