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가고 본격 폭염 온다…다음주 낮최고 37도

입력 2026-07-23 12:43


올여름 장마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음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다만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3일 브리핑에서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그 영향권에 들면서 지난 19일 올여름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 전후로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장마가 완전히 물러나기 전까지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4∼25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충청 이남에는 소나기가 예보됐다. 26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30∼8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 20∼60㎜, 강원동해안 5∼30㎜이며, 소나기 강수량은 5∼40㎜(광주와 전남은 5∼30㎜) 정도겠다.

25일에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나 소나기 모두 5∼40㎜ 정도 내리겠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내린 뒤 28일부터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27일 비가 충청 이남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장마는 제주와 남부지방이 지난달 30일, 중부지방이 이달 1일 시작됐다. 제주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늦게 장마가 시작됐지만, 종료 시점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장마 기간은 비교적 짧은 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며, 평년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지방 7월 24일, 중부지방 7월 26일이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에 더해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무더위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예년(최저 22∼25도·최고 29∼33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특성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해 집중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장마 종료 이후에도 호우 대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