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 대치 3% 뛰어오른 국제유가…나스닥 0.6%↓

입력 2026-07-23 05:44
수정 2026-07-23 07:09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와 테슬라, 알파벳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01%) 내린 5만2,21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4포인트(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30포인트(0.57%) 내린 2만5,690.90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는 미·이란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며 공급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상승 압력이 심화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0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36%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6.83달러로 2.95% 올랐다.

여기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은 인공지능(AI) 투자와 대규모 자본지출의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를 놓고 투자자들이 고심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장 마감 이후 알파벳은 2분기 매출 1,198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의 결과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테슬라도 같은 기간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무인 차량 공유 서비스인 로보택시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잉여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10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실적 전망치 상향과 주문 잔고 호조 소식에 19.84% 급등했다.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엔비디아도 2.30%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88% 내렸다.

통신사 AT&T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가입자 증가와 2분기 실적 호조에 3.5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