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피해 여고생과 면식 없어"…일주일 만에 번복

입력 2026-07-22 18:23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와 피해자는 서로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22일 "장윤기와 피해자는 면식 관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장윤기가 살인 범행 전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표적 범죄' 가능성 확인을 위한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정황은 장윤기가 체포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스마트폰 공기계의 SNS(사회관계망) 사용 이력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단은 사건 초기 중요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광주 광산경찰서 담당 수사팀의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압수영장 집행 등 다각적인 추가 조사 끝에 특별수사단은 해당 발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광산경찰서 일선 수사팀도 수사 초기 유사한 단서를 토대로 표적 범죄 가능성을 살폈으나, 장윤기의 스마트폰에서 나온 의심 단서가 피해자와 이름만 같은 SNS 이용자의 계정인 것으로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발표 직후 온라인에서는 피해자와 그 가족을 모욕·비방하는 2차 가해가 이어졌고, 장윤기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사진이 발견됐다는 허위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이 피해자 가족과 협의 없이 추정 내용을 공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별수사단 관계자가 발표 당일 저녁 유가족을 찾아가 사과하는 일도 빚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