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복제약에 2년간 무관세를 적용한 뒤 관세율을 '100%, 200%'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제약업체에 준비 기간을 주되 미국 내 생산시설을 구축하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부과해 생산기지 이전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8월1일부터 미국으로 반입되는 모든 복제약에 2년 동안 0%의 관세가 계속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1년 동안 관세가 100%로 인상되며, 이후에는 200%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입 복제약에는 오는 8월1일부터 2년간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후 1년 동안 100%의 관세가 부과되고, 해당 기간이 지나면 관세율이 200%로 높아지는 구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복제약 생산을 미국으로 재이전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정된 기간 안에 공장과 설비를 구축하지 않기로 결정한 기업에는 불이익이 부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제약사들이 관세 유예 기간에 미국 내 생산시설을 건설하도록 유도하려는 정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특허 의약품 수입과 관련해서도 미국 내 생산을 약속하는 기업에 우대 조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의약품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을 추진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의 목적은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큰 성과를 거둬온 특허 의약품과 브랜드 의약품, 혁신 의약품에 대한 정책은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