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이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르면 내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송금기간 단축은 물론이고, 수수료도 약 1/1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나금융의 두나무 지분 투자로 맺어진 양사 동맹의 첫 합작품입니다.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금융이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인 기와체인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르면 다음달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객이 해외송금을 위해 현금을 입금하면, 하나은행이 두나무의 기와체인을 통해 송금 절차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하나금융이 앞서 5월 두나무에 1조 지분 투자를 결정한 이후 사실상 첫 합작품입니다.
지난달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서로 만나 이같은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와체인은 국내 규제환경에 맞춰 설계된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로,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이미 지난 2월 기와체인을 통한 외화송금 기술검증을 끝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은 기존 스위프트망을 대체해 수수료와 소요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금융 서비스입니다.
현재 은행 창구에서 1,000달러를 해외로 보낼 경우 1만 8,000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1,000원 안팎, 적게는 수십 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나금융은 외환거래에서 절대 강자로 꼽힙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서울외환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은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차별화된 글로벌 외환거래 인프라를 바탕으로 30분 이내 해외송금이 가능한 ‘패스트핏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