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대미투자의 본격 이행을 위해 추진체계를 구축해 프로젝트의 상업적 합리성 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미측의 글로벌 임시 관세, 품목별 관세,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관련 301조 조사 등과 같은 관세 조치와 비관세 분야 후속 이행 등에 대해 국익 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미 통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6월 한미전략투자 특별법 시행 이후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업관리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출범시켰다.
구 부총리는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주요국 통상 리스크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정상회담 등을 통해 확보한 협력 네트워크와 MOU의 실질적 성과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또한 기능이 약화한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한 개혁 논의, 투자 원활화 협정 조기 발효, 디지털 무관세 관행 종료 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무역정책과 관련해서는 "신통상 규범 형성 논의에 참여해 우리 입장을 반영하고, 우리 경제의 녹색산업 경쟁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유상 공적개발원조(ODA) 기반 K-AI 패키지 추진전략도 논의했다.
그는 "개도국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수자원·보건·문화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메뉴를 마련하고, 다양한 개발협력수단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사업메뉴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면서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에 확산하겠다"며 "이를 통해 AI 미래수요를 창출하고 우리 기업과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AI와 유상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하는 사업 모델인 'K-AI패키지'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AI 솔루션부터 금융 지원까지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