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쓴소리…"모두가 도박 선호, 가치주 찾기 어려워"

입력 2026-07-16 16:35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이 "모두가 도박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가치있는 투자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핏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기적 거래에 의해 점점 좌우되는 주식시장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단기 베팅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면서 기업의 본질 가치를 좇는 투자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베팅한 종목은 구글 운영사 알파벳이다. 버핏 의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알파벳 투자를 자신이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과 그레그 아벨 버크셔 최고경영자(CEO)는 서로 합의하지 않은 결정은 내리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알파벳의 체급이 크지 않던 시절 이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 "그들이 그동안 내놓은 실적을 볼 때 월가의 대다수 종목보다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지난해부터 알파벳 주식을 사들여 14일 종가 기준 약 210억달러(약 31조2,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벳의 AI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모 투자 방식으로 100억달러(14조9,000억원)를 투입하기도 했다.

다만 첨단 기술주를 향한 태도가 다소 열렸을 뿐, 전통 산업군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다른 최소 4~5개 기업만큼이나 알파벳을 좋아한다고는 할수 없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