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R, 27% 폭등→9% 하락…하이닉스 또 널뛰기

입력 2026-07-16 05:50
수정 2026-07-16 06:26
뉴욕증시, 도매물가 둔화·빅테크 강세에 상승


뉴욕증시가 미 도매물가 둔화와 대형 기술주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37포인트(0.29%) 오른 5만2,65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81포인트(0.38%) 오른 7,572.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22포인트(0.62%) 오른 2만6,269.23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27.3% 폭등했던 SK하이닉스(ADR·미국주식예탁증서)는 다시 9% 하락, 176.46달러에 마감하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대형 빅테크주로 이동하는 흐름이었다.

애플이 4%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3% 안팎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8.02% 내렸고, 인텔(-4.43%), AMD(-3.46%) 등도 나란히 밀리면서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1.6%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에 안도감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보합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작년 8월(-0.2%) 이후 10개월 만으로, 낙폭은 작년 4월(-0.3%) 이후 가장 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향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28∼2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지난 8일 31.0%에서 이날 10.2%로 급락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점은 시장에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변수로 남아있다.

이날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0.26%, 0.33% 오른 배럴당 84.95달러, 7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Mst 마키'의 사울 카보닉 수석 에너지 분석가는 "현재 수준의 적대 행위가 몇 주간 지속된다면 유가가 100달러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며 "역내 주요 석유 인프라가 공격 대상이 된다면 그 이상으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