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업계 번지는 노조 바람…삼성 자회사도 첫 설립

입력 2026-07-15 17:54


반도체 노조 설립 움직임이 제조사에서 장비업체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자회사인 세메스가 노조 설립한 데 이어 주요 장비업체들도 잇따라 조직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메스노동조합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공식 출범 사실을 알렸다. 노조는 동탄과 천안, 화성, 평택 등 전 사업장을 무대로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코리아 역시 머지않아 조합원 모집을 시작하는 등 노조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반도체 업계의 노조 활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제조사가 중심축이었으나 최근 들어 장비업체로까지 조직화 움직임이 넓어진 배경으로는 업황 회복과 함께 장비업체의 역할·실적이 커진 점, 직원들 사이에서 처우 개선과 보상 체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면서 장비 기술력과 핵심 인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한 만큼, 장비업계에서도 임금과 복지, 성과 보상을 놓고 노사 간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