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퓨리오사AI, 소버린 AI 동맹 맺었다

입력 2026-07-15 14:28
업스테이지-퓨리오사AI, ‘풀스택 소버린 AI' 협력 국산 NPU로 '다음 AI 요약' 구현 김성훈 "NPU 1만장 필요" 백준호 "공급 가능"
업스테이지와 퓨리오사AI가 인프라부터 AI 모델,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국산 기술로 구축한다는 '풀스택 소버린 AI'를 실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이건수 AXZ 대표는 15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국내 최초 소버린 AI 구축 사례'를 공개했다. AXZ는 포털 '다음'의 운영사로, 올해 업스테이지에 인수됐다.

김 대표는 이날 생중계에서 "업스테이지가 독자적으로 만든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퓨리오사AI가 만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돌아가고, 다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세 회사는 구체적인 협력 사례로 '다음 AI 요약' 서비스를 소개했다.

다음 AI 요약은 솔라 기반 AI가 웹 문서를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AI 추론에 특화된 퓨리오사AI의 NPU '레니게이드'로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구동된다.

백 대표는 "AI 요약 처리를 위해 하루 5억 개의 토큰(AI 사용량 단위)을 처리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원천 설계로 구성해 엔비디아의 H200과 대등한 성능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NPU는 토큰 비용을 절감해 GPU보다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와 가성비가 높다"며 "국제정세를 고려했을 때 전략적 관점에서 소버린 AI 반도체와 모델, 서비스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회사는 AI 에이전트 영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XZ는 레니게이드로 추론 성능을 끌어올린 솔라를 활용해 쇼핑, 맛집 검색 등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빅테크 모델에 맞설 수 있는 국산 LLM 성능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한 반도체 칩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좋은 토큰 가격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미 양산에 돌입한 레니게이드를 연내 1만 장까지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력은 K-스타트업들의 차세대 AI 기술력과 토종 포털인 다음이 연결돼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스테이지와 퓨리오사AI 모두 최근 국민성장펀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다음에서 AI 요약을 사용하면 국산 LLM 솔라와 국산 NPU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될 업스테이지 차세대 모델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 요약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