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DS 코스닥액티브'가 상장 당일 약 120억 원을 판매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주체별로는 투신 51억 원, 개인 23억 원, 보험 20억 원 등이 유입됐으며 유동성공급자(LP) 등과 추산한 퇴직연금 판매액은 약 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가 처음 선보인 ETF 상품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초기 설정 규모다.
해당 상품은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를 선별해 비교지수인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특성에 맞춰, 상장일(14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반도체 증설 사이클' 테마에 집중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96%를 차지한다.
실제 상위 편입 종목을 보면 ▲피에스케이 ▲테스 ▲피에스케이홀딩스 ▲브이엠 등 전공정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 핵심 장비주들이 주를 이뤘다. 이외에 부품, 소재, 특수가스, 패키징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29개 종목을 담았으며, 코스닥 시장의 또 다른 축인 바이오·헬스케어 업종도 일부(약 4%) 편입했다.
이번 포트폴리오에 담긴 29개 종목 중 13개(비중 약 33%)는 코스닥15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이다. 단순 지수 추종에서 벗어나 리서치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액티브 전략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상장 첫날 'DS 코스닥액티브'는 3.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비교 기준이 되는 코스닥150 지수가 2.83%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지수 대비 선방한 실적이다.
김성훈 디에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출시 첫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은 기업 성장을 정밀 분석하는 당사의 운용 철학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며 "단기 수익률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적극적인 종목 발굴과 운용을 통해 액티브 ETF 본연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