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억 주택자금' 대출, 광주는 면적 제한 안 둔다

입력 2026-07-14 14:03


삼성전자가 무주택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주택자금 대출 제도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가운데, 광주와 구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면적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노동조합과 사내 주거안정 지원 대출 제도 운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관련 내용을 오는 15일 임직원에게 공식 안내할 예정이다.

당초 회사는 대출 대상 주택을 수도권과 전국 광역시 기준 전용 85㎡(국민평형)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광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사업장이 위치한 일부 지역의 경우 면적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이 가능한 주택 가격은 25억원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는 고가 주택에 대한 자금 지원이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와 맞지 않고 집값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출 한도는 주택 매매의 경우 최대 5억원, 전세는 최대 3억원이 검토되고 있다.

이자율은 연 1.5%로, 법정 적정이자율 4.6%를 밑도는 나머지 3.1%의 이자율에 대한 회사 지원금은 임직원 개인 소득으로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세부 기준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한 뒤 오는 9월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할 전망이다. 운영 기간은 오는 2035년 말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대출 횟수에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사내 주택자금 대출 제도는 지난 5월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합의한 내용으로, 무주택 임직원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