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국내 원유 수급에 당분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7~8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100% 이상 확보했으며, 오는 9월 물량도 전년 대비 76% 수준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확보 물량을 고려할 때 최근 중동 정세 악화가 국내 원유 수급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난 6월 17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행 유조선 6척 가운데 3척은 이번 주 국내에 도착한다. 오는 16일 2척, 17일 1척이 입항할 예정이며 나머지 3척도 다음 주 중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한편 정부는 주유소 가격 반영 촉진을 위해 주유소 특별점검 대상 업체를 1천곳에서 3천곳으로 확대한다.
지역별·브랜드별 가격 인하가 더딘 주유소를 모니터링하고, 기존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에도 판매 가격을 내리지 않는 주유소는 특별점검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적용해 휘발유는 L(리터)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으로 각각 150원 낮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