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한 말씀만"…한성숙 "서면으로" [영상]

입력 2026-07-14 15:42
수정 2026-07-14 16:36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서울 부동산 공급 문제를 직접 설명하려 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고 보고서 제출로 입장을 대신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오 시장을 향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현황과 공급 부족 원인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자료를 내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공급 문제와 관련해 "제가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며 발언을 요청했으나,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 토론회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시장님이 주실 건 서류로 받겠다"고 선을 그었다. 사실상 서울시장의 구두 설명보다는 서면 보고로 대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오 시장은 "방금 전에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하고 국토부 장관하고 부총리께 전달 드렸다"며 "발언 기회 안 주실 것 같으니까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준비해 온 발언이 국무회의장에서 충분히 소화되지 못했다는 불만을 에둘러 드러낸 발언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오 시장의 보고서와 관련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현황 보고를 넣어서 해달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