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대란'이었는데…스타벅스 행사 결국 무산

입력 2026-07-14 10:56


스타벅스코리아가 매년 여름 진행해온 대표적 고객 이벤트인 '서머 e-프리퀀시'를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각종 논란으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내부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14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사내 내부망을 통해 애초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2026 서머 e-프리퀀시'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스타벅스는 공지문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부 체계 정비에 더욱 힘을 쏟기 위해 올해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e-프리퀀시는 미션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를 구매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증정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의 대표 프로모션이다. 매년 여름과 겨울 한 차례씩 진행되며, 증정품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마케팅 행사를 전면 취소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여름 신제품 출시가 한 달 이상 지연되면서 예년보다 짧아진 여름 프로모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5월 '탱크 데이' 등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 이후 최근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사태로 논란이 재점화하며 여론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다수의 식사대용식(푸드)과 상품(굿즈) 등을 선보이는 서머 프로모션은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