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점포 없는 지역에서 '우체국 대출'

입력 2026-07-13 14:10
우정사업본부, 시중은행과 '우체국 은행대리업 업무협약'


은행이 없는 농어촌지역 주민은 우체국 창구에서 대출 등의 금융 업무가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디지털 취약계층과 금융서비스 소외지역의 금융 이용 편리성 제고를 위해 4대 시중은행과 우체국 은행대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중은행이 없는 군 단위 지역 중 20개 총괄우체국에서 대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데, 오는 20일부터 은행별로 2개 상품, 합계 8개 신용대출 상품이 위탁 판매된다.

해당 지역 총괄우체국에서 한 번에 대출 상담을 받고, 은행별 대출금리와 대출한도 등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해 대출받을 수 있다.

우체국은 대출 상담, 서류 작성 및 접수 등 대민 창구 역할을 맡고 대출 심사와 승인, 사후 관리 등은 해당 은행에서 처리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시범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우체국 지점별 은행대리업 전담인력을 선정하고, 4대 은행과 연계해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내년에는 은행대리업 운영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개인 신용대출 외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른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검토할 예정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농어촌 등 취약계층에 차별 없는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우체국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