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확진자 2명이 숨졌고,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최근 안드라프라데시주 YSR 카다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졌다.
사망자 중 52세 남성은 고열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다른 43세 남성은 합병증으로 정부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인도 보건당국은 접촉자 추적조사를 통해 확진자 8명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들을 재택 격리 조치했다.
또 신속대응팀을 카다파 지역에 투입해 감염 발생 지역 주민 약 40명의 검체를 채취했다. 현재까지 18개 샘플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주 전역에 코로나19 대비경보를 발령했다. 확진자의 가족은 즉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격리병동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했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누적 확진자는 4천500만명을 웃돌았고, 사망자는 약 53만3천명이었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고, 공식 사망자 수로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와 학계는 인도에서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농촌지역의 사망자 수는 집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와 인접한 중국에서도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6월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약 2만1천명보다 3.8배 증가한 규모다.
6월 확진자 가운데 중증 환자는 130명, 사망자는 1명이었다. 사망자의 경우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이며 공중보건에 새로운 위협이 될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양 중국 퉁지대 부속 상하이시폐과병원 호흡기과 의사는 인민일보 계열 '건강시보'의 온라인 플랫폼에 "코로나19 감염은 매년 6∼8월 소규모 정점을 보인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으며 아직 대규모 유행 추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