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에그몽그룹(Egmont Group) 총회에서 수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6 에그몽그룹 총회'에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에그몽그룹은 각국 금융정보분석기구(FIU)간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금지(CFT) 목적의 금융거래정보 교환 등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95년 6월 설립된 국제기구다. 전세계 182개국이 참가해 자금세탁방지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성기 심사분석실장(부장검사)이 이끈 한국 대표단은 에그몽 사무국의 특별 요청에 따라 ‘2023년 주가 폭락 사태와 KoFIU의 역할’을 주제로 우수 수사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사건은 3년 4개월에 걸쳐 56명이 가담하고 약 9,249억 원의 불법 수익을 창출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조직적 주가조작 사건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단순 계좌 단위의 모니터링을 넘어 광범위한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집중해 수백 건의 의심거래보고(STR)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단기간에 다수 심층 분석 보고서와 STR을 합동수사팀에 신속히 제공해 강제수사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강 실장은 "앞으로도 에그몽그룹 총회와 실무회의 등 다양한 국제 무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국 FIU와의 정보 교환, 경험 공유 등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진화하는 불법 금융 위협에 맞서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논의했다. 특히, 초국경 민관협력(PPP)을 통한 글로벌 정보역량 강화 방안, 인공지능(AI) 위험요인과 전망, 그리고 각국 상호평가 준비 전략 등이 심도있게 다뤄졌다.
금융정보분석원은 본 회의들을 통해 최신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유형을 파악하고, 현재 금융정보분석원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의심계좌 선제적 거래정지 제도 도입, AI 심사분석시스템 구축, 상호평가 대응 등’ 과제들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