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규모 정비사업 전자투표 첫 지원…최대 300만원 보조

입력 2026-07-13 09:45


서울시가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 조합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와 온라인 총회 개최 비용을 지원한다. 자금 부담을 줄여 조합원 참여를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앞당겨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 소규모재개발 등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조합을 대상으로 '전자투표·온라인총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전자투표와 온라인 총회 지원은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지원 대상을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조합은 전자투표와 온라인 총회 운영 비용의 50% 이내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조합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서울시는 올해 약 20개 조합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지원 금액은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조합 규모와 총회 운영 계획, 기존 사업 추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서울시는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 규모가 작아 총회 개최 비용 부담이 크고, 조합원 참여율이 낮아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반 전자투표와 온라인 총회가 활성화되면 조합원 참여가 확대되고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 시내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조합 가운데 총회 개최를 앞둔 곳이다. 올해 안에 총회를 열 예정인 조합은 물론 내년 3월까지 총회 개최 계획이 있는 조합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조합은 대의원회 또는 총회 의결을 거친 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갖춰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수시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원 대상과 지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조합이 총회를 마친 뒤 자치구에 비용을 신청하면 보조금이 지급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주택 등 소규모 정비사업까지 전자투표 체계를 확대해 조합의 부담은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며 "조합원 참여 확대와 사업 추진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